월 스트리트 잉글리시 강남센터 : 2. 살 떨리는 Social Club(SC)
누구에게나 처음은 어렵고 떨리는 것. 시작이 반이라지만 아는 사람이 1도 없는 자리에 참석하려 할 땐 생각만 해도 긴장된다.
그런 만남은 설레기도 하지만 몇번을 겪어봐도 좀처럼 익숙해지질 않는다. 하나 예를 들자면 소개팅.
말 실수를 하진 않을까. 이상한 사람으로 보이진 않을까. 눈꼽을 확인 했었나, 웃다가 밥알이 튀어나오면?
아무튼 무던히 애를 쓰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사실 필자는 어떤 자리던 시간이 흘러 이쯤이면 사회생활 충분히 했다는 느낌이 들 때 정신줄 놓고 헛소리를 지껄인다.
하지만 월 스트리트 잉글리시의 Social Club(이하 SC 혹은 소셜클럽)은 다르다. 머리에선 헛소리를 뱉어도 된다는데 목구멍에서 턱 막힌다.
모든 말을 영어로 해야하기 때문이다. 댐잇. 정신을 놓고싶어도 놓을 수가 없다. 썸바리헯미.
아무도 없다.
월스트리트 잉글리시 강남센터의 넓은 공간은 1층, 2층에 있는데 소셜클럽은 1층에서 진행된다.
필자는 어느 모임이든 먼저 도착해 새로운 사람을 맞이하는 것을 좋아한다. 박힌 돌이 된 기분. 먼저 와서 여유로운 척하는 걸 즐기는 편이다.
는 그냥 먼저 엉덩이 붙이고 있으면 인사하면서 말꺼내기 쉽기 때문이다. 하이. 그 이후의 대화는 없다.
소셜클럽이 시작되기 전 1층 카운터(?)에 가면 PT 선생님들께서 체크인을 도와주신다.
그 때 이번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받는다. 따뜻한 물 한 잔을 떠놓고 사람을 구경해본다. 나빼고 다 영어 잘한다. 억울하다.
정신차리고 수업 자료를 확인한 뒤 모르는 단어를 정리해본다. 아는 게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뒷 장의 절반을 모르는 단어로 채웠따. 뿌듯하다. 암쏘프라우드마셆. 문제는 또 까먹었따는 점. cope 가 뭐더라 scope 는 아는데.
시작할 시간이 되니 사람이 많아진다. 오늘 소셜클럽을 진행하실 원어민 선생님은 토마스 슨생님.
어라 분명 분당센터에서 본 선생님인데. 여긴 선생님들 회전률(?)이 굉장히 빠르고 퀵하다.
월 스트리트 잉글리시의 소셜클럽은 나눠준 내용으로도 진행하지만 이렇게 화면에 내용을 띄워서 진행하기도 한다.
뒷자리에 앉으면 잘 안보이는데 앞에 앉으면 선생님이 말걸 것 같으니까 그냥 뒷자리에 앉자. 어떻게든 보인다.
가려진 5, 6번의 내용은 짧은 마감기간 안에 보고서를 만들어야 할 때, 연봉 올려달라고 딜할 때 ^^.. ㅎㅎ ^^^...
소셜클럽은 50분이면 종료된다. 짧은 듯 긴 시간이 흐르고 함께 수업을 들은 그룹의 사람들과 인사를 나눈다.
다음 시간 수업이 없다면 남아서 더 얘기해도 되지만 필자는 얼른 집에 가서 강아지 산책을 시켜야하기 때문에 퍼뜩 일어난다.
수업 자료가 프린트된 종이여서인지 수업이 끝나면 챙긴다고 챙겼는데 종이가 사라지거나 기억 속에서 사라져버린다.
저번에 만났던 그룹에서 어떤 분이 아이패드로 자료를 찍고 굿노트에 필기를 하시더라. 멋지다.
필자도 아이패드가 있는데 앞으로 그 분처럼 활용해야겠다.
아 참. 소셜클럽에 대해 설명을 하지 않았는데.
소셜클럽은 수업 진행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고 어떤 주제로 수업이 진행되는지, 어떤 레벨 대상인지 확인하고 참석하면 된다.
예전에 건의하기도 했지만 저 소셜클럽이 무슨 토픽인지, 어떤 레벨 대상인지 알기가 힘들긴 하다. 저기서 Book 을 누르면.
대시보드에 저렇게 표시가 된다.
각 센터의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와 친구라면, 월초에 소셜 클럽에 대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고 센터에 직접 방문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니면 카톡 플러스 친구에서 캘린더를 요청하면 바로 확인할 수도 있다.
저 내용은 2019년 12월 2일 월요일 13시 삼성센터에서 What do you do? 토픽으로 Waystage 레벨부터 신청할 수 있는 소셜클럽이다.
월 스트리트 잉글리시의 레벨에 관련된 내용은 누군가 물어본다면 설명해드리겠다. 지금은 까먹었으니까.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