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9 보홀 다이빙 투어 6일차.
시간이 많은 우리는
다이빙 팀 일정보다 앞, 뒤로 더 머문다.
크크크크크크킄ㅋ
오늘은 다이빙 팀 귀국하는 날 ㅜㅜㅜ
오웅 너 모 아 숩 겟 당~~~~~`

이른 시간이 맑은 건 알았고
마지막 날이니까
퀵하고 빠르게 오전 다이빙 딱 때리고
귀국하는 계획.
그러나.. 왜때문일까..
수심 탔던 그때처럼 맑지가 않았다
하지만 발광 플랑크톤은 있었고 ㅎㅎ
처음 발광플랑크톤을 보고
함께 보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는데
그 바람이 이루어졌다!!!
😘😘😘😘😘😘
이건 플랑크톤 먹으러 온 물고기;;;ㅜ
발광 플랑크톤 구경하다가
협곡(? 포인트로 이동해서 또 찰칵찰칵쓰

첫날 효정언니 찍어준 것 처럼
다른 사람도 찍어주고싶다 해서 찍는데..

지민언니와 방해무명 1편
날물언니와 방해무명 2편
오월언니와 방해무명 3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정도면 프로 인터셉터...
후우....
애인이니까 참는다...

똥자쌤이 애인과 나한테
빵댕이같은 산호에 함께 내려가서
하트를 하라고 주문함.
애인님이나 나나 열심히 포즈도 했는데
똥자쌤이 주먹을 쥐고 다가와서는
저기 하트 산호에 가서 포즈를 취하라!
라는 말이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봤더니 빵댕이 산호를
똥자쌤 시점으로 가서 보니까
하트모양 산호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엉망진창 와징창!!!
마지막 다이빙 잘 놀고 나왔다 ㅋㅋㅋ
쌤 카메라 배터리 1프로 남았다는데
끝이 나질 않고??..
결국 출수샷까지 찍음 ㅋㅋ
애인님과 나야 여유가 있지만
다들 짐챙기느라 바빴다
레이니 언니 먼저 씻으러 들어가고
나는 밖에서 농땡스 피우는데
다급하게 돌아다니는 제니언니 ㅜ
제니언니네 방 뜨순물이 안 나온단다;;
리조트 직원한테 얘기했는데..
튀어벌였따..
진짜 정말 오도바이타고 튀어벌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니언니는 우리보다 더더 일찍 가야해서
레이니언니 나오자마자 제니언니 들여보냈음

온수기 부셔벌여..
그랑블루에서 먹은 버드와이저..
마지막에 마신 것까지 29병인가..
아름답게 계산하고
다이빙 팀이랑도 아름답게 정산.

애인님이랑 미리 얘기했던 게
그랑블루에서 알로나비치까지 툭툭이 타자.
300페소면 가니까 툭툭이타고 가자!
라고 얘기했었지만 계획이 바꼈다!
귀국하는 팀 배웅하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도 귀국팀이랑 같이 공항까지 가자.
공항에서 알로나비치까지 툭툭이를 타자고 합의
ㅋㅋㅋㅋㅋㅋㅋ
고로 나도 급하게 짐을 막 챙겼당

호다다다닥
효정언닌 우리 다이빙 간 사이에 이미 출발.
우리는 마지막 아침까지 먹고
제니언니는 스쿠버 교육하러 먼저 출발~~
한국에서 봐용 호호호호

우리도 아침밥 다 먹었겠다
일행들과 함께 공항에 도착ㅎㅎ
즐거웠떤 4박 5일 ㅜ
다들 조심히 가시고..
한국에서 보아용 ㅎㅎㅎ

자~~!!
우리도 툭툭이를 타야되는데
왜.. 공항에 아무것도 없지?
택시도 툭툭이도 없다;
이게 무슨 일이지..
그 때가 11시 즈음이었고..
인천-보홀 항공편 생각해보면
도착시간에 맞춰서
택시, 툭툭이들이 모이나보다 ㅋㅋ
큰일이네 ㅋㅋㅋㅋㅋㅋ
그냥 그랑블루에서 툭툭이타고 갈걸

그나마 몇대있던 택시들은
여기까지 툭툭이 오지도 않는다며
우리꺼 타고가라고 자꾸 흥정을 하는데
그런데...
뒤에서 택시가 빵빵거리며 온다..
어디서 많이 봤는데??..
저 차.. 저 기사님..

어제 발리카삭 갈 때 타고갔던 택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홀리 지져스!!!!!!

우리가 보홀 첫날 택시비 400페소에
알로나 비치까지 갔건만
오늘은...
250페소에 갔따...
택시기사도 사람이 없으니
이거(?라도 태워서 알로나에 가야겠따,
하는 심정이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타면 탈 수록 저렴해지네..
나쁘지 않아...

우리의 세번째이자 마지막 보홀 숙소
아미한 리조트.
오.. 화질구지네요..
나는 체크인하는 와중에
애인님이 찍은 사진.
보이는 풀장은 깊이 5미터정도 됨.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훨씬 멋진 풀장이 있음.
바도 연결되어있어서 술도 마실 수 있음!
또 안으로 들어가는 길 중간에도
깊지 않은, 작은 풀장이 두 개 더 있음.
아미한에선 리조트 풀장에 들어가진 않았고
손, 발만 담가봤는데
큰 풀, 작은 풀 모두 물이 아주 차갑고 시원했음
놀기 딱 좋은 온도

체크인이 2시였나 3시였고..
우리는 12시즈음에 아미한에 도착했다.
할 게 없어서 어제 젠스파에 갔다 온 언니들이
너무 좋았다고 후기를 쪄줬으니,
우리도 한번 가보자! 하여
카톡 정보를 찾는데 당최 나오질 않음;
어제 젠스파 예약한 제니언니는
스쿠버하러 들어가서 연락이 안되고..
다른 마사지를 찾았지만
우리가 받고싶었던 해피풋 마사지는
오늘자 예약이 안되고
내일만 됨 ㅜㅜㅜ

해피풋에 문의하는 과정에서
내가 말을 애매하게 했음 ㅋㅋ
그래서 내일 예약도 마감된 상황 !! ㅜㅜ
그래서 우리는!
그냥 현장방문 하기로 했따 ㅋㅋㅋ
아미한에서 그닥 멀지 않았음.
ㅋㅋㅋㅋ
맥북에서 선긋기 힘드네...
젠스파 바로 앞에 할로망고도 있으니까
안된다고 하면 망고주스나 먹으면서
돌아오자! 하면서 감.
맥북에서 선긋기 힘든 것처럼..
아미한에서 큰 도로로 나가기까지
길이 진짜 험난했다..
비포장도로에
비와서 고인 물이 그대로여서
오만군데가 흙탕물 ㅜㅜ
아미한은 가는 길이 구린 것 빼면 참 좋았음.

할로망고는 14시부터 오픈이라 패스.
젠스파에 도착한 게 13시 5분?
바로 마사지 받을 수 있냐고 물었더니
확인해보시곤 바로 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바로 받을 수 있었다!
어제 언니들이 1시간? 코스를 받았는데
아쉬웠다며 1시간 반도 좋을 것 같다 하여
우리도 스웨디시 마사지 1시간 반코스를 골랐다
아까 해피풋에서 예약하지 못한
풋이 껴있는 코스를 받고싶어서!

결제를 하고 안내해주시는 방으로 입장.
베드가 두 개인 방이었음.
바지는 갈아입고 상의는 탈의해야 함.
단순(?) 여행 목적으로
이성친구와 오면 좀 난감하겠다 싶었음.
수건으로 가릴 순 있지만
가릴 수 있는 게 그 수건 한 장 뿐임;

한가지 간과한 건
한국과의 시간차 ㅋㅋㅋ
이 날이 목요일인 것을 까먹었꼬,
지금 13시이면 한국은 14시인데..
구몬 영어 수업할 시간인 것을
새카맣게 잊고 마사지나 받으러 간 것이다
나참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쌤이 코로나 걸려서 수업을 못하셨다고 ㅜㅜ
쌤 ㅜㅜㅜㅜㅜㅜㅜㅜ

언니들 후기로 정말 좋았다고 했는데..
나는 그저 그랬다.
1시간 30분 풋 + 바디 코스인데도
발 근처엔 10분이나 있었을까..
해피풋에서 바라 마땅한 것을
엄한 젠스파에서 바라는 것인가
아님 내가 풋과 레그의 영역을 헷갈리나
아님 이번 여행이 고되지 않아서
아픈 구석이 없는 것일까
아님 난 아직 젊은가(?
오만가지 생각을 했다

그렇게 1시간 반이 훌쩍 지나가고..
또 생각지 못한 문제가 생각났다.
바로 팁 ㅋㅋㅋㅋㅋ
우리한텐 잔돈이 없었다;;;
500페소 아님 1000페소;;
마사지사 님들은 마시지가 끝나니까
정말 번개처럼 나가버리셨다.
덕분에 우리끼리 팁을 어떻게 할지
고민할 시간이 충분했다..
갖고있던 동전을 끌어모아도 30페소가 안됨
허어....
다음에 갈 땐 팁으로 쓸 돈을 꼭 만들고 오자며..
다짐을 했음.
그러고 방을 나왔더니
문 밖에 복도 끝에서 기다리고 계셨음 ㅜ
우리는 인사하고 나왔음..

이 글 보시는 분들은
팁으로 쓸 50페소 정도
미리 들고가세용 ㅎㅎ,,
아님 1달러라도..
팁문화 정말 익숙하지가 않읍니다
😭😭😭😭😭😭
14시가 넘었으니 할로망고도 열었고
우린 점심 때를 놓쳐서 배가 고팠음.
바로 할로망고 가서
애인님은 코코넛 쉐이크 망고 아이스크림.
나는 망고홀릭.
망고 아이스크림에 망고 큐브 짜투리? ㅋㅋ
음료 고르고 메뉴 나오는 동안
샌드위치 메뉴가 흥미로워서 추가 결제했음.
메뉴 그림이랑 똑같이 생김 ㅋㅋ
식빵을 어디에 눌러서 만두같이 찍어낸 느낌?
맛은 있었음.
내 기준
클럽 > 참치 >>>>> 비프 ㅋㅋㅋ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
숙소에서 나오는 길에 봐뒀던
과일 구멍가게(?를 다시 찾아갔다.
진짜 구멍가게다.
간판도 없음;
바로 앞이 도로라 가게 전경을 찍기는 어려움
여기는 보홀 첫날 1키로 170페소보다
훨씬 싸다! 1키로 130페소!
망고 외에 바나나, 귤 등 이것 저것 골고루 팜.
첫날에 결제하면서 저울 사진을 안 찍었더니
금액이 정확하질 않아서
이번엔 저울 사진을 찍었음.
근데 이게 도움이 될 줄이야...
1.8키로 구매하고 단가 130페소
총 246페소가 나와서
우린 500페소를 냈음.
근데 거스름돈으로 240몇페소를 주심.
엥 .. 아무래도 264페소로 헷갈리신 듯 함.
거스름돈 더 줘야된다고 말씀드렸더니
되려 화를 내심??
설명해보려다가
상점 아주머니도 영어가 잘 안되고
나도 잘 안돼서 ㅋㅋㅋㅋ
저 위의 저울 사진을 보여드리면서
you have to give me 254peso!
라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잔돈을 바꿔오겠따며
자리를 비워버리심;
그러고 돌아오셔서는 54페소를 쥐어주고는
아무 말씀이 없으심 ㅇㅅㅇ...

흥
숙소에 가서 망고를 놔두고 잠깐 쉬다가
로컬 술집을 가기로 했음!
엊그제 갔던 오아시스 리조트의 피자는 음..
다른데로 가보자! 하여 알로나비치를 또 돌아다님.
돌아다니다 보면 가게 밖에 메뉴판을 둔 곳에서
메뉴를 확인하다가 와 대박사건!!!!
덕구가 완전 좋아하는
시 니 강 !!!!!
을 파는 가게를 발견함.
여긴 가야해..

근데 참 신기한 건
손님이 왔는데 신경도 안 씀..
메뉴판도 안 가져다 줌..
다른 외국인들도 두리번 거리기만 함.
치우지 않은 테이블에 앉아 자리부터 잡아야 함.
심지어 어떤 테이블은
메뉴까지 고른 후에 생선을 고르러 자리를 비웠다가
나중에 온 다른 손님이 그 자리에 앉아버렸는데
가게에선 아무것도 해주지 않음.
자리를 뺏긴 사람들은 머리도 붙잡았다가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는 몸짓도 했다가
보는 내가 다 안쓰럽고 짜증났음.
근데 가게에선 신경도 안 쓰더라..
조금 지나니까 자리 잃은 손님을
앉힐 테이블을 찾더니(???????
못찾고는 자리 뺏은 손님을 다른 곳으로
안내했다...
보는 내내 뒷골에 LMC 가 오는 듯 했다.

애인께서는 자리를 맡고,
나는 메뉴판을 구하고,
주문 후엔 생선을 고르러 다니고
머 그랬다 ㅋㅋㅋㅋ
혼밥하기 정말 힘들겠다.
한국이었으면 지갑이든 휴대전화든
놔두면 내 자리 찜꽁인건데
여기선 그냥 무료나눔 행사각.

어렵게 어렵게 주문한
레드홀스, 산미구엘
닭꼬치 하나, 돼지고기 꼬치 하나,
생선 구이 하나,
시니강 하나!
생선 구이를 제외한 메뉴에 밥이 딸려오는데
이 밥을 기본 밥, 갈릭 밥 또는 프렌치 프라이 등
다른 것으로 바꿀 수 있으니 잘 알아보고 시키자!
밥 먹을 거면 갈릭밥 완전 추천!
기본 밥은 맛에 재미가 없음.
닭꼬치, 돼지고기 꼬치, 생선구이
모가지 날라간 산미구엘과 레드홀스 ^^..
그리고 최애 시니강...
시니강을 몇년만에 다시 먹어보는 것인가
그 상큼새콤한 맛을 생각하면
지금도 침이 삼켜진다.
애인님께선 한 입 먹어보더니
"따뜻한 피클 국물인데?"
오... 듣고 보니 틀린 말은 아니다.
숙소를 헤난에 두고 저녁을 먹고 지나가던 길인
효정, 제니언니가 애인께 멀미약을 받으러 오셨다!
그래서 언니들도 먹어봤는데..
효정언니 왈 ㅋㅋㅋㅋ
"따뜻한 동치미 국물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절한 것 같다!
따뜻한 동치미 국물에
통통한 생선 덩어리가 들어가있어
그 새콤한 국물이랑 큼지막한 한 점이랑 씹으면
극락이 따로 없다

후..
언니들은 약을 받아갔고
우리는 좀 더 먹다가 맥주가 비싸서
다음 목표를 충족하러 가자. 일어났다.
총액은 이럴 것이다.
피라미드 술집 2,283 페소.
산미구엘 95페소
레드홀스 140페소(양이 더 많음
치킨 꼬치 220페소
포크 꼬치 220페소
생선 100그람에 180페소.
시니강 450페소.
영수증은.. 잃어버렸다 ㅋㅋㅋ

다음 목표는
바로바로
물 담 배

애인님은 소싯적에 홍대에서 먹어봤다 하고,
나는 친오빠가 먹어봤단 일화만 잔뜩 들었다.
기대 오백개 가지고 들어갔고
맛이 체리, 베리, 애플? 뭐라고 했는데
제일 잘나가는 게 뭐냐고 물었더니
세가지 사과맛이 섞인 것이라고 했다.
그걸로 골라서 기다렸고 맥주도 주문했다.
잠시 후에 물담배가 나왔는데
어떻게 먹는 건지 배웠음.
근데 직원이 자연스럽게 옆에 앉아서는
우리 물담배를 같이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지인과 얘기할 일이 얼마나 있을까,
이런 저런 얘길 했는데
직원 둘 다 완전 어렸다.
내 옆에 앉은 직원은 18살?
가운데에 앉은 직원은 24살이랬나
세상에 둘 다 핏덩이다.
ㅜㅜㅜ
근데 나도 20살때 술집알바했었네..
우리 다 먹고 살기 힘들다 ㅜㅜ
물담배를 어느정도 먹다가
맛을 바꿔보고 싶었는데
직원이 추천하길 물담배의 물에
데킬라를 넣어 먹으면 술이 확 오른다고?
이건 18살의 딜런이 가르쳐줬는데 (...
본인은 데킬라 5샷이 들어간 물담배를 먹고
죽는 줄 알았다고 함..
18살.....
그래서 우리도 궁금해짐.
데킬라 샷 두개를 넣고 먹어봣는데
별 차이를 모르겠어서 적당히 먹고
가게 문 닫을 시간이 돼서 나왔음 ㅋㅋㅋ
참고로 이 가게 화장실이 심각하게 구림.
싸고싶으면 음.. 누굴 델고가던가
집가서 싸세요 ㅋㅋㅋㅋㅋ

집가는 길에 세븐일레븐 들려서
술 또 삼
ㅋㅋㅋㅋ
집가서 망고에 한 잔 더 !
오늘도 알차게 마셨습니다 ㅎㅎ
내일은 보홀에서 마지막 저녁이 있는 날!
내일도 재밌는 일이 있으니
힘내서 마저 써보겠읍니다
ㅋ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