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0 보홀 다이빙 투어 7일차.
아미한 리조트는 무료 조식이 없다.
대신 사먹는 조식이 있는데
찾아봤을 땐 어디 식, 어디 식 고를 수 있었는데
막상 받은 메뉴판엔 선택지가 두 개 뿐이었고
무슨 식(기억안남)과 필리핀 식이 있었음.
필리핀 식의 구성은 궁금한 것이 없었다.
다른 식은 그나마 괜찮아보여서 그걸로 두 개 주문.
애인님은 음료로 커피. 나는 망고 주스를 골랐는데
망고가 없대...
뭐 되냐니까 파인애플 뿐이라고 하여
그것을 골랐음.
에그는 둘 다 써니사이드업.
배고프다!
어서 먹고싶어용!

우리 말고 다른 테이블에도 숙박객이 있었고
어제 체크인 기다렸던 그 곳에서 기다리는 동안
베이컨 굽는 냄새가 향긋하게 났음 ㅎㅎㅎ
그렇게 받은 오늘의 조식
파인애플 주스는 그냥
가루타서 만드는 파인애플 주스 맛 ㅋㅋ
웩 할 맛은 아니었으나 오~~ 할 맛도 아니었음.
식빵 두 장이 네조각으로 썰려 나온다.
어떤 조각엔 버터와 잼을,
어떤 조각엔 써니사이드업과 베이컨을 올려
야무지게 먹었다 ㅎㅎ
수박도 맛있었다.
역시 조식 안 먹으면 주금... ㅜ

밥먹고 들어와서 뭘 할지 고민했다
할 걸 정하지도 않았고
어제의 해피풋은 예약 취소 나오면
연락달라고 말했는데 그것도 모르는 일이고;
나는 기념품이 사고싶었지만
알로나 비치에 있는 동안
살만한 기념품이 없었다.
안경원숭이 파우치?
더워 죽겠는데 저 털복숭이엔 눈길도 안 갔다.
마그넷? 별로 안예쁘고
이름 새겨주는데 꽤 비쌌다;
챙길 사람이 많아서
한명한명 다 할 수가 없었다.
과자라고 해도 여기서 파는 건 피넛키세스 정도.
기념품 샵에 가고싶었는데
마땅한 걸 파는 기념품 샵이 없었다.

ㅏ하하하 때려칠까 젠장
그러다 ICM 을 찾았고
가는 길에 버스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버스가 맥도날드 근처에서 서는데
맥도날드 삼거리는 우리가 접수한 지역 아닌가!
아쉬운 건 운행시간표가 없다.
알로나 비치 주변 큰 도로를 돌아다니다 보면
엄청 큰 버스가 다니는데 그게 그 버스다.
애인님이 찾아보기론
원래 탁빌라란 공항이 국제공항이었는데
팡라오 공항이 국제공항으로 바뀌면서
두 지역을 오가는 지역 버스가 생겼다고 하더라.

버스 넘 좋고요!!
버스가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일단 나갔다
해가 떴어도 구름이 많았고
실외에서 기다리기 나쁘지 않은 날씨.
우리가 봤던 블로그 글은 맥도날드 삼거리에서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저 별표 쯤 거리에서
버스가 선다고 했다. 그래서 기다렸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한 5분 된 것 같은데
저 멀리서 버스가 보인다!!!!
우리의 승차 의지를 강렬하게 표시하며
저 별표에서 얼쩡거렸는데,
그랬는데...
버스가 맥도날드 앞에서 선다..
사람들이 내리고.. 사람들이 탄다..
어...?

이거 아닌데!!!!!!
여기라매요!!!!!!
여기서 맥도날드까지 뛰어갈까,
아님 여기서 기다릴까.
약 오백구만번의 고민을 했고
우리의 고민을 무시하는 듯
버스는 출발했다..
금요일 밤 11시 강남역에서
설줄 모르는 택시를 잡아보려고
열심히 팔을 흔드는 슬픈 인간
두 명이 보홀에 있었따...
그 결과는!
60초 후 공개하겠읍니다.
60..
59..
58..

공개!
탔따!!!!!!
호우!!@@

저 딱지를 받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열심히 팔을 흔들어 버스를 탄다.
2. 버스 기사님이 목적지를 물어본다.
3. 우리 목적지를 대답한다.
4. 버스가 출발한다.(??????
5. 일단 앉는다;;;;
6. 기다린다.. (?????
7. 버스가 팡라오 공항에 들어간다.
8. 사람들이 막 탄다.
9. 승객의 몸짓이 아닌 누군가(이하 티켓맨)가 탄다.
10. 티켓맨이 앞 승객부터 목적지를 다시 묻는다.
11. 우리 차례가 오면 목적지를 대답한다.
12. 목적지의 km 수를 아래칸에 구멍낸다.
13. 목적지까지 요금을 윗칸에 구멍낸다.
14. 저 티켓을 받고 금액을 준비한다.
15. 티켓맨이 앞 승객부터 돈을 걷으며 온다.
16. 돈을 낸다.
끗..
혜 삐 엔 딩!

7번 보홀 팡라오 공항에 들어가는 중
경치를 구경하면서
팡라오에서 탁빌라란까지 가줍니다.
어디쯤인지 모르겠으면 맵 GPS 를 켜도 됩니다.
가다보면 바다도 건넙니다.
구름이 껴서 아쉽지만 덥지 않게 갑니다.
ICM 이 어딘지 어떻게 알지? ㅜㅜ
하실 수 있읍니다.
ICM 은 버스 터미널의 맞은 편에 있읍니다.
그러니 버스가 터미널에 들어가면 다 왔구나,
하면 됩니다.
애초에 승객들 전부 다 내립니다 ㅋㅋ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하셨읍니다.
평일 오후인데도 사람이 바글바글합니다.
터미널엔 로컬 과자들을 주렁주렁 팔고
역시나 호갱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작은 피자박스에 든 빵같은 걸 팝니다.
한국까지 들고가기 힘들어보여서..
패쓰!!!!!

저는 해외여행을 가면 그 동네를 떠올릴 수 있게
각 여행마다 지갑을 따로 구매하는데요.
알로나에선 마땅한 것을 찾기가 어려웠읍니다.
ICM 몰에선 찾을 수 있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길을 건너면서 아까 빵 팔던 호갱과 달리
갓난 아이를 안고다니며
애 먹을 거 사게 돈이나 먹을 걸 달라며
동냥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우리는 괘념치않고 목적지로 가줍니다.

ICM에 들어갈 땐 간단하게 소지품 검사를 합니다.
그냥 가방 열어서 보여주면 됩니다.
위험한 게 있는지 확인하는 듯.
문제없이 잘 통과할 수 있읍니다.
저희는 호기심에 ICM 을 잠시 나갔을 때
바로 돌아가려고 해도 검사를 합니다.
보안킹 👍🏻👍🏻👍🏻
애인님과 3층부터 구경하면서 천천히 내려옵니다
사람 사는 곳이 똑같읍니다 ㅋㅋㅋㅋㅋㅋ
다이소같이 오만것 다 팔고
예쁜 원피스를 입고 있는 마네킹이 있길래
원피스 코너 가서 구경했는데
그 옷은 마네킹만 입고있읍니다 ㅋㅋㅋ
행거에는 ... 그 옷이 없었어요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ICM 오기 전에 망이나살 꼭 가라는 글을 봐서
지하에 있는 망이나살을 찾아갔읍니다.
망이나살은 지하에 있읍니다 여러분!
찾아갔는데 ̵ ̀ ̗ 와 ̖ ́ ̵
사람이....??
백화점 방문객 25%는 여기 있는 것 같읍니다.
지금 시간이 14시쯤이고 점심시간도 지났껀만
사람이 이렇게 많다고요??? ㅜㅜㅜ

그래도 주문 줄이 길지 않아서
바로 주문을 했읍니다.
저희가 고른 건 Paa 라고 써있는;
빠..
Can I get two of 빠?? please?
어떻게 읽는 줄 몰라서 빠 라고 했떠니
직원이 빠ㅎ-아? 라고 하셔서
아.. 저게 빠ㅎ-아 구나 하고 알았다.
주문이 끝나니까 음식 나오는데 40분 소요;
ICM 볼 건 다 봤고
밥 먹고 마트가서 기념할 과자나 사면된다.
오케이 기다리자!
우리의 대기 번호 12번..
어? 12?
12다
저거 받고 홀에 앉아 기다리고 있으면
주문대 옆에서 마이크에 대고 번호를 부름.
트웰브! 나왓을 때 냅다 뛰어가서 받아왔다 ㅎㅎ
둘 다 뛰어가면 자리를 잃을 수도 ㅎ..
야생의 보홀 ^^..

사진 시간을 보니 거의 15분만에 나왔따
행 - 벅 !
빠ㅎ아의 비주얼은...
우리가 시킨 건 빠ㅎ아와 팔라복 세트.
빠ㅎ아가 닭다리랬나?
팔라복은 무슨 면요리였다. 밥은 그냥 밥.
근데..
다들 빠아 꼭 먹어주세요
깔라만시 2개는 기본으로 주는데
깔라만시 세개는 있어야돼여
음식 받는 곳 옆에서 추가로 가져갈 수 있어여
고기에 깔라만시 꼮 뿌리고
팔라복에도 깔라만시 꼭 뿌려야돼요
고기 찎어먹는 소스에도 깔라만시 꼭 필요
안되겠따 깔라만시 다섯개는 가져오세여
고기에 마니 뿌려먹어야대여
진짜 박살남

사진에는 포크와 수저가 있지만
요청하지 않으면 주지 않으니 말해야 합니다.
홀엔 개수대가 있고 손을 씻을 수 있어여
다들 맨손으로 걍 먹읍니다. ㅋㅋㅋ
우린 어케 해볼라고 포크랑 숟가락으로 덤비다가
그냥 손씻고 와서 맨손으로 먹읍니다.
면은 그냥 포크로 먹고
고기고 밥이고 다 손으로 퍼먹읍니다
정신차리니까 다 쳐다봅니다.
주변을 살펴보니 외국인은 우리밖에 없읍니다;
부담스럽지만
한국인은 밥심아입니까
밥은 포기모태.
야무지게 먹어줍니다.

아 참 직원분이 페인트 통 같은 동그란 통에
밥을 들고다니며 리필도 해줍니다.
개이득 ㅎ
진 차 맛 잇 음
망이나살은 애인님도 저도
또 가고 싶다며 노래부르는 곳입니다
배부르게 Input 이 있었으니
Output 이 있어야죠.
애인님과 화장실가서
쉬디알, 응디알을 처리해줍니다.
후엔 지하 1층의 마트에서 기념할 과자들을 사고
알로나 비치로 가기!

화장실에서 손털구 나오는데..
그럴리가 없읍니다.
애인님이 나보다 먼저 나와있읍니다??
무슨 일이지?..
심지어 화장실에 있던 저에게 카톡까지 보냈읍니다
빨리 나오라고 ㅋㅋㅋㅋㅋ
무슨 일인고 했떠니...
해피풋에서 연락이 왔읍니다..
현재 시각 15시.
16시에 예약이 취소되어
올 수 있냐는 연락..

여기서 알로나비치까지 버스로 40분..
툭툭이를 타고가면 더 느리다.
하지만 버스는 언제 올 줄 모른다.
이제 막 기념품 사려고 했는데..
여기 아니면 어디서!...
오늘 아침 맥도날드에 섰던 버스를 보며
고민했던 것처럼 구십오천만번의 고뇌 끝에
쇼핑을 포기하고 ㅜㅜ 해피풋으로 결정
발 각질 제거해주는 마사지를
본 적이 없그등요..
애기발 나도 갖고싶어요..

빠른 결정 후 버스는 됐고
툭툭이를 타기로 결정합니다.
언제 올지 모르거등여..
여러 툭툭이들과 딜을 봤지만
탁빌라란-팡라오 거리여서
멀기도 했고 시간도 걸리고
무엇보다 저희가 쫄려서
더 딜 볼 수가 없었읍니다 ㅜ
400페소에 합의보고 출발!

열심히 가는데 하늘이 점점 더 어두워지고
하늘에서 물이 떨어집니다
뭐지
비가
옵니다
갑자기
엄청 많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툭툭이 타면서 비닐문 처음 닫아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고가다가 비닐문 쳐야되면
옆에 잠깐 세워주십니다 ㅎㅎ
문 다 닫으면 다시 출발!!!

툭툭이타고 무려 1시간이나 달려
맥도날드에 도착했고,
맥도날드에서 해피풋까지 픽업 부탁드렸읍니다.
근데 완전 코앞이더라고여..
부랴부랴 입성한 해피풋!!!!
시간상 A 코스만 선택할 수 있읍니다만,
마사지를 잘 받지 못하는 저는..
조상님이 살리신겁니다..
감사합니다 조상님..
들어가자마자 결제하고
안내를 따라 자리에 앉아줍니다.
A코스
발 각질제거 + 발 마사지 30분
+ 어깨 또는 손 10분
발 불리는 기계에 발을 넣고
한 잔의 꽐라만시 차,,
캬
맛이 좋읍니다
떠껀떠껀 합니다.
본인 발을 찍는 애인님.
사진에 노이즈가 있죠?
살짝 어두운 분위기의 해피풋.
다른 사람들도 함께하는 곳이라
마구 떠들기 힘들긴 합니다 ㅋㅋ
그래도 와이파이가 잘 터져서 좋아요
앉은 자리 바로 옆 테이블에서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알 수 잇읍니다.

적당히 발이 불면 마사지사님이 오십니다.
저에겐 여성 마사지사님이,
애인껜 남성 마사지사님이 오셨읍니다.
불은 발에 조명을 비춰가며 이리저리 보십니다
대부분 주무시는데 저는 너무 신기해서
계속 봤읍니다 ㅋㅋㅋㅋ
병따개같이 생긴 걸로 슥슥 긁는데
뭐가 우수수 떨어집니다 ㅋㅋㅋ
어떻게 자요 궁금해 죽겠는데..!!

올리려고 보니 비위 상할 수도 있어서
지우겠읍니다 ㅋㅋㅋㅋ
대신 내 발 각질은 안보이고
애인님 각질은 잘 보여서 잠 안자고 훔쳐보는
저를 찍은 애인님..
애인님이 나 연예인 닮았대요 ^^
유해진 배우님 ^^^
역시 대배우끼린 닮나봐요 호호호
주거 진짜 ^^..
잠든 줄도 모르게 발 각질 제거가 끝나면
발 마사지를 해주십니다
어떻게 깼냐면
마사지사님께서 지압봉?으로
제 발을 뚫으려고 하시길래 깼어요
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
아파서 막 소름까지 돋는데
괜찮다고 말하고 싶은 그런 기분..
뭘까요?
살살 해달라고 하면
손해보는 기분..
이 현상의 이름은 뭘까요?

애기발을 만들어놓고
발에 구멍을 내 없애려고 하시는 것 같은
30분의 발 마사지가 끝나고 나면
어깨, 손 중 어디를 마사지 받을거냐
물으십니다.
역시 어깨죠.
한국말로 해도 다 알아들으셔서 좋읍니다.
제 발을 꿰어 팔찌라도 만드시려는지
그 때에 알아차리긴 했읍니다만
역시 어깨를 아주..
ㅎㅎㅎ
힘차게 마사지 해주십니다
진짜 어제 젠스파에서 마사지 받았던 언니들
여기 와서 다시 받아봤음 좋겠어요
진짜 시원하고 뒤지게 아프고 그래요.
반면 애인님은 발 마사지는 조금 아팠지만
어깨는 너무너무너무 시원했다고
어제 받은 젠스파보다 훨씬 좋았다고 합니다
하하
저는 애기발을 얻고
걸음마를 잃엇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농담이고
그냥 방금 태어난 기린을 이해하게 됐어여
그리고 오늘 저녁은
보홀에 잔류한 사람끼리 먹기!!
효정, 제니언니, 애인님, 저 넷이서
우베코 정복하기@@@

다시 만난 언니들과
각자 메뉴 하나씩 고르고 샐러드도 골라서~~
어 왼쪽부터
파스타..
코코넛쉬림프..
무슨.. 밥..
새우.. 커리..
망고.. 샐러드..
이름 기억 안나요 ㅋㅋㅋㅋ
우베코 메뉴판 구석에 큐알코드가 있는데
사진이랑 메뉴 이름 볼 수 있어요
제 개인적 점수는
파스타
볶음밥
커리
샐러드
새우튀김
이에요
ㅋㅋㅋㅋㅋ
개취개취
그리고 둘이 산미구엘 하나씩 똬!!

맛있게 먹고 아름다운 정산까지 마친 다음
효정언니가 절친먹은 툭툭이 기사님(이름까먹)이
언니네를 데리러 왔다..
우리도 숙소가려면 툭툭이를 불렀어야 됐는데
돌아가는 걸 생각 못하고 타고 오기만 한 것;;;
우베코 가려는 분은 왕복으로 툭툭이 딜 보세용..
우베코 끝나고 나오니까 아무 툭툭이도 없어요 ㅋㅋ
길도 굉장히 어둡읍니다 …

사실 탁빌라란에서 팡라오로 넘어오는 툭툭이에서
다른 툭툭이이 5명까지 타는 걸 봣어요 ㅋㅋㅋ
기사님 옆자리에 뒷자리에
그냥 가득가득 인간 싣고 가시더라고요.
뭐 .. 어떡해 언니네랑 우리 가는 길도 비슷하고..
해서..
세명 탈 뒷자리에 네명 방댕이를 접어서 탐 ㅋㅋㅋㅋ
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
세상 신남 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
가는 길에 웃겨 죽는 줄 알았다
우리가 사진찍을라니까 효정언니 친구 기사님이
뒷자리 불도 켜주심 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잘 나왔다 🤭🤭🤭🤭
언니들 덕에 툭툭이타고 맥날에서 내림.
자 ,, 이제 ICM에서 못 산 기념품을 사야함. ㅜㅜ
검색해서 몇군데 찾아가보니 다 문을 닫았고
기념품이 어째 내 맘에 쏙 드는 게 없었음..

일단 들어가서 머글 맥주나 사가자 해서 세븐일레븐에
들어갔는데 역시 저녁엔 줄이 엄청 길.. 지가 않네?
이유는 딱 하나 ㅋㅋㅋㅋ
맥주 다 떨어졌구나..?
아니나 다를까 맥주 냉장고에 가보니
리터짜리 타이거, 산미구엘 전부 떨어졌다.
누가 다 사간겨!!!!!!!

일단 정 사갈게 없으니 피넛키세스라도 사가자 하여
빅마트를 가보려 했는데 거긴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밖에서만 봐도 한국 과자가 오백개였고 ..
피넛 키세스는 없을 비주얼이어서
급하게 검색했더니 정말 없다더라…
그래서 알로나비치-맥도날드 거리에서
알로나비치에 가까운 곳에 있는 현지인 구멍가게에 감.
오잉?
여기도 레드홀스, 산미구엘 리터짜리가 있는데
아무도 안사갔음.
심지어 산미구엘은 여기가 더 쌈 ㅋㅌㅋㅋㅋㅋ

여기서 피넛키세스, 레드홀스, 산미구엘 구입하고
마지막(ㅜㅜㅠㅠㅠㅜ)으로 졸리비에 가서
치킨조이와 조이스파게티 구입.
숙소에 돌아와
맥주를 따고
졸리비를 펼치고
남은 망고를 손질하고
어제 언니들이 떠나면서 주고 간 과자들을 까놓고
마지막 파티를 시작했읍니다 ㅋㅋㅋ

웬즈데이를 마저 보면서 술을 먹었는데
꽤나 고된 하루를 보낸 우리..
애인님께서 졸기 시작하였고
조용히 놀던 나도 졸리고 ㅜ
내일 일어날 시간을 생각하면 .. 곧 자야 하는데
남은 음식, 남은 맥주
분명 한국가서 후회할 것 같지만 ㅜㅜ
분명하지만!!!!

뱅기를 놓칠 순 없지 ㅇㅅㅇ,,,
암.. 집은 가야지..
아쉬움을 가득 남기며 잠든
보홀에서 마지막 밤이었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