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달걀

[생정] 마고운, 아이폰X 분실.. 위치 찾았지만 도착과 동시에 방전

박덕구 2019. 4. 7. 23:18

생각보다 말이 많아 아래에 숫자로 요약 해놓았다. 역시 쓸데없는 건 잘 한다.

 

 

..

 

 

하여튼 술이 문제다.

나새끼는 3~4개월 정도 사용한 30만원 짜리 뱅앤올룹슨 H5를 술먹고 분실한지 몇달 지나지 않아 130만원짜리 iPhone X를 분실했다. 사실 개취해서 그냥 집가고 싶었던 것도 있고 나의 iPhone 찾기를 아이패드에서 하면 될테니 귀가 후 꿀잠을 때렸다. 물론 그때 제정신으로 찾는다고 해도 못찾았을 거다. 후..

 

아침에 눈 뜨자마자 바로 아이패드에서 나의 iPhone 찾기를 했는데..

일단 전원은 켜져있지만 위치를 알 수가 없단다.

 

아니 염병천병 포켓몬 고 할 때도 GPS 가 이리저리 튀어서 레이드에 참여 못한 적이 많은데 결국 이 사단이 났다.

애플은 나한테 입장을 밝히고 사과해라 ㅜㅜㅜ

혹시나 내 가방 어딘가에 짱박혀있지 않을까 하고 사운드 재생을 눌렀다. 우리 사장님이 꿈은 크게 가지라고 했지만 역시 이건 무리였나보다. 아무 소리도 안 들린다. 개꿈인가..

 

속으로 "ㅈ됐다..." 싶으면서도 일단 출근 준비를 했다.

통신사에서 위치추적이 될테니까 내 통신사에 접속했다.

로그인을 하라는데 ID/PW 가 기억이 안나고.. ID 를 찾으려니 본인 인증 방법에 휴대전화 인증, IPIN 인증. IPIN 을 항상 썼어서 로그인하려는데 갑자기 없는 ID 라 하고?????????? 망했고??..

 

일단 술에서 좀 깼을 당시 그 주변에다 떨궜겠거니 싶어서 그 장소로 택시를타고 갔다. 택시비 13,000원... 나새끼..

물론 찾을 수 있을리가 없지... 동행했던 친오빠가 통신사에다가 연락해보고 본인인증이 안되는거면 직접 대리점을 찾아가서 인증하고 위치를 알면 되지않냐고 해서!!! (그걸 왜 그때 알았을까..)

 

근처 판매점?에 찾아갔더니 그건 대리점을 가야된다고 하더라.. 거기서 또 가까운 대리점을 가는데 30분은 걸린 것 같다. 차가 하도 막혀서. 도착 후 본인 인증하고 위치를 찾는데 웬걸 마지막 기억으로 헤메던 그 장소 바로 뒤였던 것이다!!

또 다시 이동해서 도착하는 순간.. 폰이 방전되었고.. 오프라인으로 전환되었다..

 

주절주절 말이 많았는데 상황은 이러하다.

 

1. iPhone X 분실

2. iPad 나의 iPhone 찾기에서는 온/오프라인 상태 및 사운드 재생, 분실 모드 변경만 가능하지 위치를 알 수가 없음.

3. 통신사 웹에서 위치를 찾으려 했으나 본인 인증 실패로 확인 불가.

4. 마지막 기억에서 찾아 헤매다가 통신사 대리점 방문, 본인 인증 후 위치 확인.

5. 위치로 도착한 순간 iPhone 방전으로 찾을 수 없게 됨.

 

누군가 iPhone 을 잃어버리고 찾기 위해 검색 도중 이 글을 읽는다면..

통신사 위치추적을 꼭 하고, 웹에서 통신사에 로그인이 되지 않는다고 절망하지 말고 가까운 통신사 대리점을 찾아가 실물 본인 인증을 한 후 위치 확인과 동시에 그 장소로 바로 튀어가길 바란다..

 

예상컨데 내 아이폰은 아침에 눌렀던 사운드 재생의 여파로 배터리가 빨리 소모된 것 아닌가 싶다. 이 곳에 있다는 확신이 들었을 때 사운드 재생을 하는 방향을 추천한다.

 

한 500년 후에 누군가 내 아이폰을 줍더라도 나에게 연락을 해준다면 기꺼이 답례를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