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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공부는 없다

1종 대형, 2종 소형 면허 취득기 첫째날.

by 박덕구 2023. 2. 1.

우리가 정한 3일은

금, 토, 일이었다.

 

금요일 새벽 수영을 끝내고

바로 청주로 달려가 학과부터 소화.

 

헹언니와 열심히 달려서 도착한 청주.

IC 를 나오면서

"우와 시골이다 ㅇㅅ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넓은 밭에 이따만한 마시멜로가 있었다.

 

 

 

 

 

청주 IC 를 빠져나오면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학원이 있다.

들어가는 길이 좀 어려운데.. 잘.. 가야 한다..

 

 

 

 

학원에 도착하자마자 이것저것 쓰고, 받고

지문이랑 카드 등록하고 ㅋㅋㅋ

 

우리가 지낼 방을 안내받았다.

ㅋㅋㅋㅋ 또 그림판 ㅋㅋㅋㅋ

 

 

그림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 ㅋㅋ

방은 학원의 2층에 있고

1번 학과실을 가운데 두고 양 옆에 방이 있다.

 

학과실 왼편에 2번 방은 2인실같다.

학과실 오른편에 두개같은 세개가 있다.

 

방문이 없는 커튼 4번 방. 1인실같다.

방문이 있는 5번방. 2인실같다.

방문이 있는 6번방. 1인실같다.

 

3번은 화장실이다.

그 앞 느낌표는 신발 벗는 곳이다.

 

모든 방에 티비가 있고 온돌방이다.

3번과 4번 사이에 싱크대, 냉장고가 있다.

2번의 방은 신발을 신고 복도를 지나야

부엌,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었다.

 

 

 

 

각 방에 티비도 있고 11월 추운 날씨에

보일러가 따뜻해서 정말정말 좋았다

 

이불도 넉넉해서 바닥이었지만

폭신하고 따뜻하게 잘 잤따.

 

화장실엔 온수 보일러가 있어서

핫쌰워도 가능하다.

넘넘 소듕한 핫쌰워... 

무료 숙박 퀄리티 무슨일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감동 심하다...

 

 

 

6번 방은 숙박객이 계셨고

2번, 5번 방 중에 어느 방을 쓸지 고르다

5번 방을 골랐다.

 

짐을 놓고 나는 학과 수업들으러,

언니는 소형 트레일러 배우러 갔다.

 

 

 

 

 

 

 

 

 

새벽 수영한다고 일찍 일어나서 그런가

두번째 학과 시간엔 엄청 졸렸다 ㅋㅋ

 

학과실에선 앞자리에 앉는 게 좋겠다.

앞에 사람이 앉으면 화면이 잘 안보인다.

 

곧 점심시간이 되었다.

여기 점심시간은 특이하다 ㅋㅋ

6부 수업 12:15 ~ 13:05

7부 수업 전까지가 점심시간이다.

13:05 ~ 13:40.. 35분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밖에서 먹으려면 차타고 나가야하고

학원 바로 앞에 한식뷔페가 있다.

저렴하고 맛도 괜찮았다.

 

반찬은 알배추, 오징어젓갈, 쌈장,

돼지고기 김칫국 정도 였던 것 같다.

알배추 마이럽..

 

거기서 밥먹는 사람은

대부분 강사님 아님 수강생이었다 ㅋㅋ

 

밥 먹는데 내일 김장하신다며

식당 문을 닫는단 얘길 들었다.

 

내일 밥은 어쩌지.. 하며

헹언니와 열심히 밥을 먹고

 

또 헤어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존재 화이팅..

 

 

 

 

 

 

 

 

 

버스는 재미있었다.

11월인데도 핸들 돌리다가 땀이 뻘뻘났다.

입었던 후드티를 벗고 반팔로 임했다.

 

힘든 건..

일반 차량과 깜빡이가 반대인 것,

차가 오래돼서 기어 봉이 덜렁덜렁한 것

ㅋㅋㅋㅋㅋㅋ

 

 

 

 

 

 

 

드디어 2종 소형 연습할 시간이 왔다.

찾아보기론 아퀼라 혹은 미라쥬로

연습, 시험을 본다고 들었는데

난 아무것도 안 타봤으니 주시는대로 탔다.

 

처음 타보고, 여자사람이라

다른 사람들 시간 피해서

1:1로 할 수 있게 시간을 만들어주셨다

정말 감사한 부분..

 

 

 

 

 

받은 차는 미라쥬였고

첫 한시간은 강사님이 뒤에서 계속

붙잡고 따라다녀주셨다 ㅋㅋ쿠ㅜㅜ

발 떼는 연습부터 했음.

출처 : 헹언니 엽야님

 

응원차 오셨던 헹언이 엽야님.

오도바이 빨갛고 수트도 빨갛고

멋있었다.

나도 슈퍼커브에 수트입을래.

 

 

 

 

 

 

 

 

 

 

 

그렇게 코스는 안타고 밖에서 빙글빙글 돌다가

코스를 들어갔다 ㅋㅋㅋㅋ

근데 진짜 어려웠다.

 

차가 진짜 정말 무거웠다.

무거운데 1단이니 속도는 안나고

굴절땐 꺾어야겠는데 넘어질 것 같고

 

시선을 보라고 하는데 정말 시선만 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헹언니가 찍어준 영상을 보니

이런 뚝딱이가 없다.

 

 

 

시선! 본다!

굴절! 꺾는다!

핸들!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엥?????

 

첫날에만 4꿍을 했다.

 

아무것도 몰랐을 때엔

"그래, 꿍도 해보고 그래야 안 무섭지"

라고 생각했는데

 

몸이 꿍을 기억하니 그 각도가 무섭더라.

 

다이빙에서도 LMC, BO 가 오기 시작하면

몸이 그걸 기억하는 것처럼..

 

 

 

 

 

 

하도 못하니까 강사님께서 팁을 줬다.

방댕이를 이렇게 움직여보라고.

 

헹언니 왈

그걸 듣고 바로 린아웃을 했다고 함.

 

근데 린아웃이고 뭐고 나는 살고싶어서

방댕이를 다른데로 옮긴것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쿠ㅜㅜㅜㅜㅜㅜㅜ

 

린아웃을 하니 조금 괜찮아지긴 했는데

굴절에 진입하는 것조차 힘들었다.

 

 

 

 

 

 

원래 이렇게 힘든 것인가..

이래서 3일만에 딸 수 있나

별 생각ㅇ ㅣ다 들었다 ㅜㅜ

 

 

 

 

 

 

 

봐주시던 강사님은 퇴근하시고

마지막 1시간은 다른 강사님이었다.

 

그 강사님은 오토바이랑 친해지라며

이리저리 돌아보라고 하셨다.

 

나같이 무서워서 못타는 사람들은

코스가 아니라 주변을 돌면서

친해지는 과정이 꼭 필요한 것 같다.

 

 

멀리가면 말 안 들린다며

무전기까지 꺼내주셨다 ㅋㅋㅋ

나는 목에 무전기달고 귀에 이어폰 꽂은 채

연습장을 달렸다.

 

스로틀도 땡겨보고 잘 멈추는 연습도 했다.

 

 

 

 

 

 

 

 

 

그렇게 첫날 연습이 끝났다.

저녁을 주문하고 근처 편의점에 가서

맥주 네캔을 사서 한 캔씩만 먹었다.

 

이 날 강정을 시켜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가게 기억 안남

 

하루를 마무리하긴 했지만

걱정이 태산이었다.

 

유튜브와 인터넷 글을 찾아보며

잠든 하루였다.